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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 본능' 깨운다?…아우디 R8 광고, 영국에서 금지
- 등록일 : 20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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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2016.8.18일자 기사 스크랩
'질주 본능' 깨운다?…아우디 R8 광고, 영국에서 금지
아우디폭스바겐 "운전 자체에 초점 맞춘 것…억울해"
영국에서 아우디의 수퍼카 R8의 광고 상영이 금지됐다. 광고가 '질주 본능'을 유도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미국 비즈니스 전문지 포춘은 영국광고심의위원회(ASA)가 아우디의 R8 광고를 금지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SA는 아우디 R8 광고에 대한 불만을 접수한 뒤 광고내용을 면밀히 검토했다. 결론은 광고가 무분별한 운전 욕구를 자극한다 였다. 속도와 흥분을 연결시킨 내용이 ASA 규정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광고 속에는 속도를 즐기는 장면이 직접 노출되지 않는다. 광고에 등장하는 것은 운전자의 눈 뿐이다. 속도가 높아지고, 엔진 소리가 달라질 때마다 운전자의 동공 크기가 변화한다. 눈에 비치는 빛과 동공 크기의 변화로 속도를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아우디폭스바겐(AV)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아우디폭스바겐 측은 "광고는 질주 본능을 깨우려는 의도가 전혀 아니다. 눈은 아우디의 심볼을 표현한 것 뿐이다"라고 항변했다. 아우디의 심볼은 링 4개가 겹쳐진 모양이다. 이어 "광고가 전하고자 한 주요 메시지는 '운전'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속도를 흥분이나 무책임함과 연결지으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아우디폭스바겐 측은 ASA 판단을 존중해 광고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최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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